발암물질 등이 들어간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적발됐다.
해당제품 분석결과 '다빼1호'에서는 페놀프탈레인과 프로세미드가, '다빼파낙스'에서는 페놀프탈레인과 디피론이 검출됐다.
페놀프탈레인은 과거 비만치료제 성분으로 사용됐지만 암유발,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물질로 지정, 우리나라는 현재 의약품으로도 사용을 전면 중단한 물질이다.
또한, 푸로세미드는 이뇨제 성분으로서 소비자들은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이뇨작용을 마치 살이 빠지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들이 마약 밀매조직처럼 중국 판매총책, 국내 중간 유통, 국내 판매원 등의 점조직 분업 체계를 갖추고 활동했으며 가명을 사용하거나 허위주소 기재, 타인명의 전화번호 사용 등의 방식으로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원 수사를 시작으로 판매총책은 물론 중국 제조원까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