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의 '활약'이 대단하다. 문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본. 이젠 한발 더 나아가 유통업계에서 유행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기 캐릭터가 상품이 되어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것은 물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익숙한 캐릭터들이 나타난다. 어릴 적 TV에서 보던 캐릭터가 편의점에서 한정판 피규어로 판매되고, 모바일 메신저에서 사용하던 이모티콘이 초콜릿이 되어 평소에 즐겨 먹는 빙수 위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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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리즈 영화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어벤져스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에서 만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등 어벤져스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색상을 사용한 '어벤져스-아이스크림'을 출시한데 이어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인 헐크와 아이언맨을 테마로 매력적인 피규어를 올린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주먹으로 땅을 가르고 나오는 헐크와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아이언맨 등 영화 속 캐릭터를 살렸다. 이와 더불어 패밀리(19,500원) 이상 구매시 마블 피규어 저금통을 2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버거킹은 매장에서 3,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 한정판 인형을 개당 6,000원에 판매한다. 무지, 프로도, 네오 등 인기 캐릭터 6종으로 구성됐으며, 1회 주문시 1인당 6개로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전국의 버거킹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 소진 시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캐릭터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은 물론 특히 8~9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성인 세대에게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키덜트 문화가 이제 소수를 넘어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어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은 다양한 소비자 층을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라며 "라인프렌즈와의 톡톡 튀는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메뉴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