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에게 대가성 후원금 등을 지급, 중앙대에 특혜를 받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산이 중앙대 인수 후 원활한 교육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치권 고위 인사에게 청탁 작업을 벌였다는 게 골자다.
검찰은 법적 제약과 교육부 실무부서의 반대 의견에도 중앙대의 역점 사업들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교육부 측에 외압을 행사했는지를 박 전 수석을 상대로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중앙대를 돕는 대가로 이 학교를 소유한 두산그룹으로부터 금품이나 특혜를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직권남용·횡령·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