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환기 걱정 없는 '벼락창' 비닐하우스 선보여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5-04-30 09:31


'농사는 기술이 최고'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농사는 시설이 최고'라는 인식이 농업 전반에 걸쳐 자리 잡아 가는 중이다. 실제로 좋은 시설을 갖춘 초보 재배자가 불량한 시설 및 조건에서 재배하는 경력자보다 좋은 품질의 생산성 높은 작물을 생산해내는 사례가 비일비재 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온실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풍토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온실재배는 작물이 성장함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온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온실내부의 환경 조건이 일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일정한 내부 환경이 중요한 온실관리에서 재배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을 안겨주는 것이 환기와 관련된 문제라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적고 추운 날씨로 인해 온실 내 환기가 어려워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작물 생육이 떨어진다. 이에 환풍기를 설치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재배자들에게 '신농자재'가 개발한 환기 시스템 벼락창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신농자재'의 신성기 대표는 "식물을 재배하는 동시에 비닐하우스 시설을 설치하는 회사를 운영하며, 환기문제가 식물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높고 긴 비닐하우스 전체를 환기하는데 있어 환풍기가 비용도 비싸고 효과도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직접 환기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농자재'가 개발한 환기 시스템은 '벼락창'이라 불리며 비닐하우스 꼭대기쪽 전체를 열어 환기시키는 방식이다. 벼락창은 모터의 회전 제어를 통해 원하는 만큼 개폐시킬 수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그간의 환기시스템은 궂은 날씨에 사용하기 어려웠다면, 벼락창 시스템은 강풍이나 비 또는 눈이 몰아쳐도 여닫을 수 있어 온실을 쾌적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또한 창을 여닫는 시간이 짧고, 벼락창이 움직이는 방향과 창을 들어올리는 축이 직각으로 교차하기 때문에 견고히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신 대표는 "벼락창이 한 여름에는 뜨거운 온실 열기를 식혀줄 것이고, 겨울철에는 탁월한 환기효과를 바탕으로 1년 365일 최적화된 온실 환경을 유지해 줄 것으로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을 위해 더욱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농자재는 현재 취미 원예인들을 위해 이중구조가 갖춰진 미니온실도 개발한 상태다.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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