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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성적과 전망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5-04-24 15:18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루블화 급락과 유로화 하락의 영향 속에서도 선전했다.

기아차는 24일(금)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201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1조1777억원, 영업이익 5116억원, 세전이익 9196억원, 당기순이익은 90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영업이익은 30.5%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8.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이러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해외 주요시장 판매확대와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0.5% 증가한 69만693대를 판매했다. (현지판매 기준)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카니발과 쏘렌토 신형 모델들이 세계 각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국내시장을 비롯해 미국·유럽·중국 등 기타시장을 제외한 모든 주요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국내시장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6.1%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7.6% 늘었다. 중국 판매는 3공장 물량 증대에 따른 K3 판매 성장 지속과 현지 전략 모델인 K4와 소형 SUV KX3의 판매확대가 전체 판매 성장을 견인하며 3.0%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1분기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2.7% 감소한 75만1080대를 기록했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국내공장에서는 RV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으나 환율 악화에 따른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한 41만53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물량이 늘어 전년대비 0.3% 증가한 34만5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 매출액은 4.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 증가, 영업이익률도 4.3%에서 4.6%로 0.3%P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카니발 등 신차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러시아를 제외한 해외 법인의 판매량이 모두 늘었고 러시아 물량 축소를 통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면서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에 대해서 기아차측은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환율 악화,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산업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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