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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부진, 향후 전망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5-04-23 15:32


현대자동차(주)가 올해 1분기에 고전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3.3%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2015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실적은 ▲판매 118만2834대 ▲매출액 20조9428억원(자동차 16조5349억원, 금융 및 기타 4조4079억원) ▲영업이익 1조5880억원 ▲경상이익 2조3210억원 ▲당기순이익 1조9833억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매출액 감소와 함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6% 줄었다. 영업이익은 18.1% ,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8%, 2.2%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1분기 대비 공장판매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원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낸 것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국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주요 경쟁사들의 공세로 국내시장은 물론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현대차는 투자 확대, 품질경영 등으로 내실 강화 및 미래 경쟁력 제고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 및 스마트화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i20, ix25 등 지역별 전략 모델들의 판매 호조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올 뉴 투싼에 대한 시장 반응도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향후 주력 신차의 출시와 함께 신차 판매 비중이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공장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환율 여건이 호전된다면 실적 개선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초 착공한 중국 창저우공장 설립을 차질 없이 진행해 수도권 대표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만간 착공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서 중국 중서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인도와 브라질과 같이 자동차 보급률이 낮은 거대 신흥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 지위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향후 신흥국 경제가 안정화되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고객 및 투자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산업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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