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의 교제가 무르익어 가면 자연스럽게 스킨쉽이 시작된다. 손잡기부터 키스, 애무, 그리고 성관계.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6일 ∼ 22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교제 중인 이성과 만날 때 상대의 어떤 점이 스킨쉽 진도를 촉진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7.0%가 '섹시한 옷차림 및 화장'으로 답했고, 여성은 28.8%가 '코드가 일치하여 상대와 죽이 척척 맞을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아무래도 여성의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나 몸매 등에서 성적 흥분을 느끼게 된다"라며 "그러나 여성은 상대와 자신이 정신적으로 깊은 교감을 느낄 때 빨려들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미혼女 63%, 또래 남성들은 '성적으로 자유분방하다'
한편 '비슷한 또래의 이성을 보면 성적 취향이 어떻다고 생각됩니까?'에서는 남성의 52.2%와 여성의 63.2%가 '자유분방한 편이다'(남 35.4%, 여 43.1%)와 '매우 자유분방하다'(남 16.8%, 여 20.1%)와 같이 '자유분방하다'고 답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보수적인 편이다'(남 39.1%, 여 27.7%)거나 '매우 보수적이다'(남 8.7%, 9.1%) 등과 같이 '보수적'이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 47.8%, 여성 36.8%로서 남성이 많았다.
상기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자유분방하다는 대답에서는 여성이, 보수적이다는 대답에서는 남성이 각각 11.0%포인트 더 높다.
이경 온리-유 총괄 실장은 "이성교제 초기에 연애진도를 주도하는 것은 남성이다"라며 "여성들은 들이대는 남성들을 보면서 성에 적극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남성의 입장에서는 거부하거나 소극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