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황'은 지난 12일 렛츠런파크서울 제9경주(2등급·1700m·레이팅 81~95)에서 진선주로에서 추입에 나선 경쟁마들을 물리치고 2위와 2마신 이상 거리를 벌려 결승점을 통과했다.
상대적으로 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이 낮아 부담중량에서 이점이 있었던 게 주효했다. 상대마에 비해 한 수 위의 전력이라고 평가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힘이 차오르고 있는 3세의 어린 마필이어서 서울 대표마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외산마들과의 첫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경마계는 '대군황'이 지난해 6연승으로 렛츠런파크서울 대표마로 떠올랐던 '영산Ⅱ(한국·거·5세)'의 뒤를 이을 지 기대하는 눈치다. '영산Ⅱ'는 지난해 10월 출전한 1등급 경주를 마지막으로 현재 휴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