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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시장 형성 나선 프랜차이즈업계…예비 창업자 허가 기준 높여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13 11:17



프랜차이즈 시장이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예비창업자의 프랜차이즈 허가 기준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기준은 다르다. 다만 대게 창업에 대한 예비창업자의 태도와 경험을 중점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 브랜드 '띠아모커피'는 예비창업자의 창업에 대한 열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창업 허가를 내주고 있다. 수많은 요소 중 '열정'을 우선시 하는 이유가 있다. 띠아모커피는 미국 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으로 현재 고급 원두인 싱글오리진을 고객의 기호에 맞게 제공하는 이색 주문을 선보이고 있다.

명태 전문 브랜드 '맵꼬만명태찜'은 예비 창업자의 외식 경험을 눈여겨본다. 명태요리는 별미이자 건강식이기 때문에 맛과 영양을 갖춰야 한다. 그런 만큼 맵꼬만명태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는 풍부한 외식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맵꼬만명태찜은 가맹점 활성화 방안으로 외식 창업자 중 리뉴얼 창업 시 간판과 주방 집기 등을 무상 지원하는 성공 창업 프랜을 선보인 바 있다.

친환경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은 유기농 재료와 메뉴를 강조하는 만큼 바른 먹거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진 예비창업자를 선호한다. 위생 개념이 철저하고 청정 식재료를 고수하는 예비창업자에게 본앤본 프랜차이즈를 허가한다.


제주명품갈옷 브랜드 '갈중이'는 갈옷에 대한 열의와 제주 문화를 널리 전파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예비창업자에게 가맹점을 허가한다. 갈중이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천연재료로 염색을 하고 옷감을 짓고 있어 제주의 얼을 브랜드에 담아 홍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갈중이 예비창업자는 갈옷과 제주의 연관성을 포착해 갈중이의 대중화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

세탁 전문 브랜드 '월드크리닝'은 세탁과 옷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한 예비창업자에게 가맹점을 내준다. 설령 옷에 대한 열의와 이해도는 높고 세탁 기술력이 떨어지더라도 문제없다. 월드크리닝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이수하고 매뉴얼에 따라 세탁하면 친환경 세탁력을 뽐낼 수 있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월드크리닝은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내세워 간소화된 전산화를 통해 세탁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세탁업자의 자긍심을 세우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허가 심사를 철저하게 진행해 브랜드가 난립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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