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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에 안치됐던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았다. 상복 차림의 유족들과 시민 등 500명가량이 1박 2일 일정으로 도보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유가족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는 정부가 배·보상 액수가 얼마니 하며 돈으로 대답하고 있다"며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 20여명은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들은 광명시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 도착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한다.
여권에서는 시행령 개정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SBS와 통화에서 "정부가 유연하게 유가족과 대화해서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가족들 의견을 다음 주 초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할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닷컴>
영정 안고 도보행진 영정 안고 도보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