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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테우스 쿠냐가 울버햄튼에 남는다. 다만 오는 여름 떠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쿠냐가 울브스와 향후 4.5년 동안 유효한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1월에도 클럽에 머물며, 2025년 6월부터 적용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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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의 활약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돌입하자, 아스널과 맨유가 관심을 보였다. 두 팀 모두 공격진 영입이 절실했기에 쿠냐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진한 골 결정력을 채워줄 자원이,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선수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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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쿠냐의 선택은 울버햄튼과의 재계약이었다. 쿠냐는 상승된 연봉으로 울버햄튼과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다가오는 여름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하며, 차기 시즌까지 울버햄튼에는 남지 않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앞서 김민재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팀을 떠난 사례가 있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나폴리가 원하는 가치보다 낮은 금액으로 쉽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쿠냐도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면, 금액에 따라 아스널, 맨유 등 EPL 구단들이 다시 쿠냐의 영입을 여름에 노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쿠냐의 잔류와 함께 울버햄튼은 올 시즌 강등 탈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현재 5승4무15패로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까지 추락하기 직전이기에 빠른 반등이 필수적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