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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채용과정 정상적?” 해명 촉구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15:43 | 최종수정 2015-04-01 23:59


KBS 일베 기자…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채용과정 정상적?" 해명 촉구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활동 의혹을 받는 KBS 수습기자를 정식기자로 임용됐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일 성명서를 냈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귀중한 수신료를 납부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일베 열성 회원이 공영방송 KBS에 기자로 입사하게 되는 사상초유 사태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베에 6천여 건의 댓글을 달고 여성들의 생리조차 조롱하고 혐오했던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이었던 그 회원이 이제 당당히 KBS 기자로서 공영방송의 가치와 도덕, 상식을 논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KBS 구성원들은 제 정신으로 감당할 자신이 없다. 일베=KBS 기자, 차라리 오늘 만우절의 해프닝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일베 기자 채용과정, 과연 정상적이었나?"며 의문을 제기했다. 조대현 사장과 강선규 보도본부장, 류삼우 인력관리실장에 '일베 의혹' 기자 채용과정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며칠 전 "일베 기자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근거로 진상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내용들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대현 사장은 공적가치를 지키는 수호자로서의 KBS에 일베 기자를 정식 임용함으로써 KBS에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그런 사장과 함께 공영방송의 길을 갈 수 없다. 일베 기자에게 면죄부를 준 조대현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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