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맞은 대학가의 3월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새내기를 위한 각종 환영회 및 엠티 등의 모임으로 대학생들의 술 소비가 많은 게 현실.
대신 스몰펍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독특한 칵테일을 찾아 마시는 등의 문화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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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은 와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탄산의 청량함을 더해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내 판매 1위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는 모스카토 품종을 사용해 달콤한 맛과 함께 알코올 도수가 5%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병맥주와 비슷한 275㎖ 사이즈로 한 손에 들고 다니기 간편하며 세련된 바틀 디자인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전용잔을 사용하면 또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일반 와인 잔보다 볼이 좁고 길쭉한 모양의 버니니 전용잔은 탄산이 장시간 지속될 수 있도록 해 최상의 맛을 오랫동안 즐기기 좋다. 잔 형태가 심플하고 모던해 친구들과의 홈파티에서도 잘 어울린다.
버니니 공식 수입사인 인덜지의 제임스 폴리나 대표는 "버니니는 캐주얼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컨셉트로 와인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편의점 등의 소매점부터 노천카페, 퓨전포차 등 젊은층이 자주 가는 장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주요 고객층인 젊은층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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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시선을 잡기 위해 주류 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에는 고정관념처럼 당연시 된 제품의 특성에 맛, 디자인 등의 요소를 추가해 리뉴얼하거나 새롭게 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주류가 올 3월 출시한 '처음처럼 순하리'는 높은 도수와 쓴 맛으로 대표되는 소주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저도주 문화의 확산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14도로 낮춰 특유의 알코올 향을 줄이고 천연 유자 농축액과 유자향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소주처럼 360㎖ 용량의 병에 들어있는 소주 베이스 칵테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과실주의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가 1년간 4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소주의 향과 맛에 만족도가 낮다는 점을 착안해 제품을 선보여 젊은층과 여성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브빌러의 그롤쉬는 일반 맥주와 달리 샴페인 병에 사용하는 스윙탑 뚜껑을 세계 최초로 맥주에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스윙탑 뚜껑은 병을 딸 때 뻥하는 소리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색다른 체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맛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줘 기능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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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가구당(전국, 2인이상) 월평균 주류 지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외식비를 아끼는 추세와 동시에 다양한 술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클럽이나 파티 등에서 볼 수 있던 독특한 리큐르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오리지널 코카잎 리큐르 아그와는 젊은 층 사이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섞어 마시는 칵테일 '아그와밤'으로 유명하다. 클러버들 사이에서 밤새 즐길 수 있는 힘을 주는 클럽주로 인기가 많은 이 제품은 만드는 방법이 쉽고 재료가 간편해 직접 소매점에서 제품을 구매해 모임에서 만들어 마시는 경우도 많다. 또한 영하 17도 이하에서 차갑게 보관해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본연의 깊고 진한 맛과 신선한 코카잎의 향을 즐길 수 있다.
정통 테킬라와 시나몬이 어우러진 도스마스는 남아메리카의 정열을 가지고 탄생한 독특한 시나몬 테킬라 리큐르이다. 유럽 파티 문화를 선도하는 도스마스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최상의 맛을 즐기기 위해 별도의 음료를 섞지 않고 샷 잔에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음용법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차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