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러닝의 계절이 찾아왔다.
아디다스가 출시한 '울트라 부스트' 러닝화는 미드솔에 부스트폼을 적용한 제품이다. 부스트폼은 세계적 화학 회사인 바스프(BASF)와의 협력을 통해 신축성이 뛰어나고 탄력이 뛰어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을 수천 개의 작은 캡슐로 제작, 이를 중창에 적용한 기술이다. 부스트 폼은 EVA 보다 지속력, 내구성 등에서 더 우수하고, 뛰어난 쿠셔닝과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뛰어난 에너지 리턴이 특징이다.
또한 갑피는 한 줄의 실로 정교하게 짜여진 니트 형식의 '프라임니트(Primeknit)' 기술을 적용, 러닝 시 러너의 발 사이즈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양말을 신은 듯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스트레치 웹(Stretch Web) 아웃솔은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도 뛰어난 신축성으로 부스트 에너지를 극대화 시켜준다.
새롭게 출시된 아식스 'G1'은 아식스 만의 고유한 기능인 '젤(GEL)'을 중창 내부에 탑재했다. 젤리형태의 특수 실리콘 처리를 한 것으로 발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또한 봄, 여름 시즌 제품답게 전면부에 메쉬 소재를 갑피 전면부에 확대 적용해 통기성과 경량성을 높여 가볍게 걷기 좋다.
아웃도어 업계도 미드솔의 기술력에 대한 경쟁은 치열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출시한 마운틴 러닝화 'EMR 엘란'과 'EMR 플레쉬'는 기존의 파일론(Phylon)보다 반발탄성을 15% 향상시킨 '에너지 무브먼트 셀(EM-Cell)'을 미드솔(중창)에 적용해 충격 흡수에 강하며 추진력이 우수해 가뿐하게 달리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신발 밑창에 러닝화에서 볼 수 있었던 충격 완화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넘치는 스텝으로 산을 뛰어 오르내리는 아웃도어 활동인 마운틴 런에 적합하다.
라푸마의 'FX-Zero G' 트레일 워킹화는 새로운 Zero-G 트레일 워킹용 미드솔을 부착해 기존 제품 대비 반발력을 20% 이상 높였다. 또한 최적화된 라푸마 F.X 3 로컷 전용 라스트(신발틀)를 사용해 착용감을 향상시켰고, 울퉁불퉁한 지면에서 오는 충격을 줄여주는 독립적인 기둥 시스템(I.P.S)을 적용해 착화감과 안정감을 준다. 무재봉 공법으로 제작해 가벼우며 끈 조절이 편리한 다이얼 시스템을 장착했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키스톤'(Keystone) 시리즈는 밀레의 대표 워킹화인 '아치스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파이론(Pylon) 소재의 아치 펄스 미드솔(Midsole)이 걸을 때 리드미컬한 탄성을 제공해주는 기존 기능에 키스톤 아웃솔을 더해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키스톤이란 발바닥 중앙의 움푹 팬 아치 부위를 받쳐주어 걸을 때 발이 뒤틀리거나 접질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지지 장치를 뜻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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