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부산에서 '창조경제실크로드'를 위해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16일 출범했다.
이를 기반으로 롯데와 부산 간 '상생'의 폭과 밀도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롯데는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창업지원펀드 23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 3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융자펀드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 1000억원 신용보증기금 대출을 위한 출자금 100억원 가운데 50억원, 창조문화펀드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 영상·영화 융자펀드 200억원 중 100억원 등 총 650억원을 담당한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롯데의 역할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예정이다. 대표적인 게 '혁신상품인증제'다. 이 제도는 전국 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 중 우수 상품을 혁신상품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6월부터 롯데 유통망과 정부의 공영홈쇼핑을 통해 혁신상품의 판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축적된 롯데의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 전국에 걸쳐 구축된 1만5000여개의 롯데 점포가 혁신 상품 개발 및 판로 개척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