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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어 넘는다"… 쭈노치킨가게 치킨펍 앞세워 창업 시장 공략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3-12 11:28



저렴한 안주로 맥주를 팔던 스몰비어 시장이 브랜드 난립과 안주의 빈약함으로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스몰비어에서 업그레이드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몰비어 아이템은 2~3년 전부터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과일 맥주 칵테일과 감자튀김 등 저렴한 안주를 제공하면서 20대를 중심으로 창업시장에 핫한 아이템이 됐다. 문제는 브랜드가 우후죽순 난립하는데다 1차 고객을 위한 메뉴가 빈약하다는 점이다. 브랜드마다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우면서 경쟁력도 많이 약해졌다.

지난해부터는 스몰비어를 업그레이드한 브랜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치맥으로 불릴 정도로 생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 메뉴를 강화하고, 카페풍 인테리어를 갖춘 치킨 펍 브랜드가 예비창업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생맥주는 서민층이 즐겨찾는 대표적 주류인데다 치킨은 가장 대중적인 육류"라며 "과거의 치킨호프와 스몰비어, 모두를 경험하면서 이 두가지 시너지를 유도하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브랜드가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론칭한 치킨펍 브랜드 쭈노치킨가게도 스몰비어와 치킨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아이템이다. 쭈노치킨가게 관계자는 "안주의 푸짐함이나 다양성 면에서 약한 스몰비어와 불황없는 아이템인 치킨을 접목한 것이 쭈노치킨가게"라며 "인테리어 역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누구나 즐길수 있는 시대를 위한 앞선 브랜드"라고 전했다.

쭈노치킨가게의 본사는 쭈노에프엔비다. 13년의 메뉴 개발과 노하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쭈노치킨가게의 특징은 청정지역에서 35일간 사육한 100% 국내산 닭으로 신선함을 갖춘 스페셜, 오리지널 치킨류 및 5000원대의 저렴한 안주까지 다양한 요리가 곁들여졌다. 여기에 크림생맥주, 세계맥주 등도 즐길 수 있도록 해 치킨전문점과 스몰비어의 장점을 결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브랜드다.

쭈노치킨가게는 특히 올해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특별한 지원 혜택도 마련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창업자금 전액 대출지원이다. 예비창업자가 점포만 임대한다면 인테리어와 주방기기, 간판 등 창업비용 전액을 대출 알선해 준다. 아울러 기존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업종전환을 희망할 경우에도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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