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A씨(42세)는 아들 둘을 임신하며 생긴 기미가 차츰 깊어지는 것 같아 레이저 토닝 시술을 고민 중이다.
기미, 주근깨, 잡티 등 피부를 칙칙하게 보이는 색소침착은 자외선, 상처, 호르몬 분비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자극 받은 피부 속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생긴다. 초기에 치료하거나 자외선 차단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과 노화 등에 따라 색이 점점 짙어져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치료기간도 장기화되기 쉽다고 한다.
김영수 원장은 레이저 토닝 시술에 대해 대부분의 레이저 토닝 장비는 1064nm 단일 파장을 이용해 표피와 진피 사이의 색소침착을 1~2가지 모드 정도로 시술을 하므로, 표피와 진피층의 다양한 깊이에 자리 잡은 색소를 치료하는데 효율적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A씨의 친구들처럼 색소침착에 효과를 본 사람과 효과를 보기 어려운 사람으로 나뉠 수가 있는 것이다. 진피 깊숙한 곳에 색소 침착이 있거나 표피 얕은 곳에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는 기존의 레이저 토닝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셈이다.
레이저 장비로 인해 치료 효율이 올라가면, 치료기간이 짧아지므로 불필요한 피부자극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색소침착 치료를 위해 레이저토닝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병원의 보유 장비는 어떤 종류인지와 시술 경험은 풍부한지 체크해 보는 것은 필수일 것이다.
김영수 원장은 "레이저 시술에 대해 통증과 시술 후 딱지가 앉는 것 등에 대해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미백치료의 경우에는 딱지가 거의 앉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시술 당일에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과 사우나, 과음 정도만 피하면 된다. 미백 시술 후에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충분히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고, 실외활동이 많은 날은 자외선 차단제를 휴대해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시술 후 자칫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김영수 원장은 환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는 생활습관으로 피부가 재생되는 밤 10~2시 사이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기,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미백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 꾸준히 사용하기 등을 들었다. 백설공주처럼 환한 동안 미인되기. 결국 특별한 비법은 없다. 간단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을 뿐이다. 당장 늦게 자기, 인스턴트 식품 같은 나쁜 버릇을 버리는 것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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