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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평 창립…골목답사 통해 문화유산 발굴·보존활동 다짐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2-10 11:08


골목답사와 각종 학술연구를 통해 우리 근대문화유산을 발굴-보전하는 단체인 문화지평(www.moonjii.com)이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문화지평은 7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올 들어 두 번째 문화답사활동과 함께 창립총회 열고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또 대표로 현직 기자인 유성호(48) 씨를 선임했다.

총회에서는 △사라져 가고 있는 근대문화유산 발굴?보존을 위한 선양활동 △골목길 추억과 기억에 대한 역사성이 담긴 서적 출간, UCC 등 기록물 제작 활동 △도시재생·도시안전을 위한 각종 활동 △'추억의 내 집 앞 골목길' 사진전 △문화소외 계층인 어르신·어린이·장애인 및 다문화·탈북자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답사 봉사활동 △한일문화교류 축제에 참가 '걷고 싶은 서울길' 등에 대한 홍보활동 등 올 주요사업을 확정했다.

문화지평은 이날 총회에 앞서 황평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에게 '조선시대 역관(譯官)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 뉴타운 개발에 따른 문화콘텐츠를 확립하기 위해 은평구에서 지난해 10월 건립했다.

박물관은 대지 6,530㎡, 건축면적 886.27㎡, 연면적 2,901㎡,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다. 1층은 뉴타운 발굴 유물이 전시된 은평역사실, 2층은 실제 한옥과 한옥의 건축과정 및 특징 등이 전시된 한옥전시실로 이루어졌다.

이어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등에 근대유물 수백 점을 기증한 최달용 변리사에게 '나의 소장목록과 수집동기'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 인근 진관사에 들러 선우(宣雨)스님으로부터 진관사 내력과 행복에 이르는 다섯 가지 조건이란 특강을 들었다.

문화지평 유성호 대표는 "골목길 답사를 하다가 무분별한 개발에 사라지는 근대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회원들과 의기투합해서 단체를 창립했다"며 "도시재생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더불어 도시 곳곳을 누비는 답사팀이 도시안전 지킴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원가입은 페이스북 '골목의 기억과 추억-근대 정신·문화유산 기록 프로젝트'로 하면 된다. 3월 정기답사는 서촌을 둘러 볼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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