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녹십자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동제약의 2대주주로 있는 녹십자가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6일 일동제약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해 다음 주주총회에서 자사가 추천하는 인사의 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다음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일동제약 이사는 총 10명의 이사진 중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을 포함한 3명이다. 녹십자는 이중 감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의 선임을 요구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