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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피난민? 남의 가정사일 뿐…내가 똥기저귀까지 갈아주나" 적반하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2-08 13:58


한국전쟁 예언 홍혜선 전도사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피난민? 남의 가정사일 뿐…내가 똥기저귀까지 갈아주나" 적반하장

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2014년 북한의 남침으로 제 2차 한국전쟁이 일어난다는 전도사가 자신의 예언을 믿은 피해자들에게 도리어 적반하장적 태도를 보였다.

7일 방송된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재미교포 전도사 홍혜선 씨의 한국전쟁 예언을 믿고 해외로 피난한 사람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것이알고싶다 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월 한국 전쟁설'을 믿은 이들이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 외국으로 피난을 떠났다는 것. 그들에게 12월 한국 전쟁설을 믿게 만든 인물은 재미교포 전도사 홍혜선 씨였다. 홍혜선 씨의 말을 맹신한 수많은 이들은 피난을 떠났고, 일부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홍혜선 씨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전쟁 예언을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 등에 올려 유포했고, 9월부터는 한국 교회를 돌며 "주님의 계시를 받았다. 한국에서 12월에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 날짜와 정확한 시간까지 받았다. 전쟁기간은 최소 5개월"이라며 "북한군이 땅굴을 통해 전쟁을 일으키면 어린이들을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 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다. 빨리 피난을 떠나라"라고 공포심을 조장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홍혜선 씨는 "저는 예를 들면 단기 선교를 가라고 했다. 왜냐하면 저는 나라도 잘 모르고 그건 각자가 또 알아서 해야죠. 주님하고 소통하면서 제가 다 처음부터 끝까지 해줄순 없는거죠"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과 생이별하게 된 피난민들의 처지에 대해 홍혜선 씨는 "그 가족 문제는 그 가정이 알아서 해야죠. 어떻게 똥기저귀까지 갈아줍니까. 자기들끼리 빨리 소통을 해서 해야지. 왜 남의 가정사를 내가 신경을 써야 합니까. 자기가 원해서 피난간 것이고 자신들이 불안해서 간 것"이라며 그들 자신의 선택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홍혜선 씨는 "지난해 3월 26일 주님이 온라인에 (전쟁예언을)올리라고 하셔서 올렸다. 주님이 한국에서 발표하라고 했고, 한국에서 집회를 하라고 하셨다"며 "한국에서 집회를 한 후 앵콜 요청이 이어졌다. 나는 처음에 주님에게 (전쟁 예언을) 들었지만, 주님이 (전쟁 예언을) 뜨게 해주셨다"고 주장했다. 홍혜선 씨는 지난해 12월이 가까워질수록 "주님이 종로와 청와대를 파괴할 것이라고 전했다"라는 등 더욱 과격한 예언을 남겼다.

하지만 한 군사 전문가는 그것이알고싶다 팀과의 인터뷰에서 "영상의 내용들은 땅굴, 박근혜 대통령 납치 사건 등이 등장하는데 절대 일어날 수 없다"라면서 "북한군이 인육을 먹는다는 내용은 더욱 말이 안 된다. 너무나 허망해서 할 말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홍혜선 씨는 과거 연극 배우 등의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교포로, 알고보니 신학교 졸업도 아직 하지 못한 상태였다. 홍씨가 졸업했다는 풀러신학교 측은 "홍씨가 공부한 것은 사실이나 학위 과정을 마치지는 못했다"라며 "천국과 지옥을 봤다는 홍씨의 간증과 하나님의 직통계시에 대한 주장을 근거로 하는 예언사역은 풀러의 신학적 입장과도 어긋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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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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