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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A양은 "바늘 네 개로 콕 찌르고 5분 동안 기다려서 뺐다"고 말했고, 센터는 이 내용을 경찰에 전달해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하얀 지방질처럼 올라온 게 많아서 알레르기인 줄 알았다. 자세히 봤더니 바늘구멍 자국이 잡아서 들어가서 나온 자국 두 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6세 어린이는 손등의 상처에 대해 "여기(손등)를 잡고 들어가게 했어. (뭐가?) 바늘. 이렇게 해서 이렇게 넣어서 뺀 다음에 닦았어"라고 말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유치원에 안 가는 날이라고 하면 엄청 신나하고 좋아했는데 눈치를 못 챘다"며 "같은 반에 몇몇 빼고는 아이들 거의 다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마인 우리도 다 몰랐다. 정말 미세하게 바늘로 한 거라서 자세히 보지 않은 이상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피해 아동은 "다리, 손에 주사 맞아서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아이들이 메모지 꽂이용 핀에 찔린 것으로 추정, 어린이집으로부터 폐쇄회로(CC)TV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끝까지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해서 잘못을 밝힐 것"이라며 "만약에 이렇다고 하면 그 사람은 내가 용서할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해당 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해당 교사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
어린이집 이번엔 바늘 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