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북은 0.13%, 강남은 0.20% 올라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고덕 주공 4단지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강동구가 무려 0.63%나 오르며 가장 많이 뛰었다. 이어 동대문구(0.26%), 성동구(0.25%), 송파구(0.23%), 강남구(0.22%), 서초구(0.22%), 노원구(0.18%) 순이었다.
감정원 측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데다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 매물이 달리는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와 겨울방학 학군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올랐다.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이다. 서울의 경우 0.06% 상승하며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0.07%), 강남(0.06%) 모두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노원구(0.15%), 동대문구(0.15%), 성동구(0.14%), 서초구(0.10%), 영등포구(0.0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