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을 받는 수험생, 대학생들이 많아졌다.
얼굴뼈 수술은 긴 회복기간이 필요한 만큼 2~3달간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이 적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악수술이 치료목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양악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시사고발 프로그램들을 보며 '만약에' '혹시나' 본인이 그런 대상자가 되지는 않을지 염려하기 때문이다.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등 얼굴뼈 수술을 할 때에는 수술 전 3D-CT를 통해 환자의 얼굴뼈와 피부, 지방 조직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양악수술은 입안 절개를 통해 수술하는데 이 때 충분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3D-CT를 통해 신경선 주행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경선은 머리 뒤쪽으로부터 내려와 아래턱의 구멍으로 이어지는데, 양악수술 부위 주변에 신경선이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신경선 주행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수술을 하여 이 신경이 손상될 경우 감각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신경선 주행로의 확인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신경선 주행로에 따라 절골방식 및 절제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개인마다 다른 신경선 주행로를 확인하고 신경선을 피해 안전하게 수술이 진행되면, 감각신경의 이상 없이 자연스러운 입 움직임이 가능하며, 얼굴균형에 맞는 이상적인 입모양으로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박상훈 원장은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의학도 正道(정도)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술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양악수술의 가장 중요한 기본인 신경선 주행로를 정확하게 확인해 양악수술이 안전한 수술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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