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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비행기 표에 붙는 유류 할증료가 한 달 만에 74%나 떨어졌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6단계에서 다음달 2단계로 4계단 하락한다.
지난해 2월 미주와 유럽·아프리카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각각 165달러와 158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또 중국과 동북아는 17달러에서 5달러, 동남아는 22달러에서 6달러, 중동과 대양주 노선도 48달러에서 14달러로 내려간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8천800원에서 4천400원으로 50% 내려간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시장의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1달러 50센트가 넘을 때 매겨지는데, 현재 평균가는 1달러 64센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이런 속도로 계속 떨어지면, 조만간 유류할증료 자체가 붙지 않을 수도 있게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