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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김상훈, "내가 피해자, 애 엄마 음모 있다" 악마의 뻔뻔함
김상훈은 지난 12일 오후 부인 A(44)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남편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32)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고 13일 전화통화를 하면서 A씨를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 "막내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부인)의 음모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경찰은) 막내딸 죽을 때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 게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고 흥분시켰다.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것이 없어 장난 당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을 죽일 명목(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상훈은 "애들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애 엄마가 무시한 것이다"며 범행의 책임을 부인에게 떠넘겼다.
경찰은 인질극 당시 김상훈이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는 큰딸의 진술을 확보했다. 큰 의붓딸은 김상훈이 동생에게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며 "동생 결박을 푼 뒤, 가슴을 만졌다. 성폭행도 하려고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인질범 김상훈(46)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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