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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김상훈 "나도 피해자"…살해 전 막내딸 성추행 했나?
김상훈은 지난 12일 오후 부인 A(44)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남편 B(49)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32)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고 13일 전화통화를 하면서 A씨를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 "막내딸이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부인)의 음모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경찰은) 막내딸 죽을 때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 게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고 흥분시켰다.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것이 없어 장난 당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을 죽일 명목(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상훈은 "애들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애 엄마가 무시한 것이다"며 범행의 책임을 부인에게 떠넘겼다.
경찰은 인질극 당시 김상훈이 막내딸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는 큰딸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인질범 김상훈(46)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