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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2명 사망…살인자는 재혼남편-피해자는 전 남편 '의붓딸도 비극'
안산시 상록구 B씨의 다세대주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김씨와 대치한 채 협상에 들어갔다.
A씨는 김씨와 전화통화로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요구, 하지만 김씨는 욕설과 고성을 계속 퍼부어댔다.
김 씨는 곧바로 검거됐지만, 집 안에는 흉기에 찔려 숨진 B씨와 중상을 입은 그의 막내딸이 발견됐다. 막내딸은 병원으로 후송 중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딸 1명과 B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40대 여성 등 2명은 무사한 상태이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아무런 진술을 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충격이 심해 안정을 취하고 있고, 생존자 2명도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일단 범인이 최근 아내와 불화를 겪다 불화의 원인이 아내의 전 남편이라고 판단해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범인을 안산상록경찰서로 압송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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