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BC카드로는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됐다.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선 카드복합할부의 신용기간이 1∼2일에 불과하고 카드대금이 연체될 위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 1.85%이던 수수료율을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BC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신용카드(1.9%)와 체크카드 수수료율(1.3%) 2개로만 구성돼 있는데도 BC카드는 제3의 수수료율인 1.5% 주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BC카드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현대차 측은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BC카드와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달부터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과 가맹계약이 종료돼 복합할부 수수료율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