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조사한 '2014년 결혼리서치'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30일 발표했다.
결혼적령기는 남성이 '31.3세', 여성이 '30.5세'로 생각했으며, 실제 결혼하길 계획하는 평균 연령은 남성이 '34.8세', 여성이 '33.7세'로 나타났다. 미혼자의 결혼계획 연령은 지난해 조사한 결과보다 남녀 약 1세 상승했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초혼연령(남 32.2세, 여 29.6세)보다는 남성 2.6세, 여성 4.1세가량 늦은 결과다.
▲이상적 배우자 연령
다음으로 남성은 '나이차가 상관없다(24.9%)'는 의견이, 여성은 '1~2세 연상(20.3%)'이란 답변이 많았다.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고 답한 남녀는 전체 10명 중 2명(22.1%)으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이상적 배우자 직업
미혼남녀가 희망하는 배우자의 직업 1위는 '공무원·공사(남 13.3%, 여 11.3%)'가 차지했다. '공무원·공사'를 택한 비율이 전년대비 남성은 1.5%p 상승하고, 여성은 2.3%p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직종에 대한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남성은 '일반사무직(12.3%)', '교사(11.9%)', '금융직(7.0%)', '약사(6.4%)'인 이성을 선호했으며, 여성은 '일반사무직(10.3%)', '금융직(7.9%)', '교사(6.5%)', '연구원(6.3%)' 순으로 이상적 배우자의 직업을 꼽았다.
▲이상적 배우자 연소득
이상적 배우자의 평균 연소득은 남편이 '4,927만원', 아내가 '3,843만원'으로 나타났다. 2013년 조사결과(남편 5,083만원, 아내 3,911만원)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다.
여성은 이상적인 남편의 연소득으로 '4000만~5000만원 미만(22.5%)', '3000만~4000만원 미만(20.3%)'을 선호했다. 남성은 아내의 연소득이 '중요하지 않다(44.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00만~4000만원 미만(17.0%)'을 선호했다. 배우자의 소득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적 배우자 자산규모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자산규모는 '2억 6,588만원', 아내는 '1억 7,19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조사결과인 남편 '2억 4,613만원', 아내 '1억 5,583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결과다.
남녀 공히 배우자의 자산규모가 '중요하지 않다(남 53.3%, 여 36.3%)'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다음으로 남성은 자산이 '5000만~7000만원 미만(9.3%)'인 이성을, 여성은 '1억 5000만~2억원 미만(11.2%)'인 이성을 선호했다.
▲이상적 배우자 학력
이상적인 배우자의 학력에 대해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41.8%)'는 응답이, 여성은 '4년제 대졸(48.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볼 때 남성의 25~29세 그룹은 '4년제 대졸'을 가장 선호했으나, 30세 이상부터는 과반수가 이성의 학력을 중시하지 않았다. 여성은 응답자의 전 연령대(25~29세, 30~34세, 35~39세)에서 '4년제 대졸'을 선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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