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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인질극, 인질 40여 명 중 한인 1명 포함 'IS 모방 테러 조직 추정'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2-15 14:51


호주 시드니 인질극

'호주 시드니 인질극'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인질극이 발생한 가운데, 아직까지 범인과 인질들의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15일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의 한 카페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서 총기를 소지한 한 괴한이 손님 30여명과 종업원 10여명 등 40여명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괴한은 인질들을 위협해 아랍어로 '신은 오직 알라 뿐이다' '모하메드는 신의 메신저다' 라고 적힌 커다란 검은 깃발을 밖에서 보이도록 카페의 큰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IS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어났으나, 영국의 가디언은 깃발의 문양이 IS 공식 깃발과 다른 점을 들어 "시드니 인질범이 IS 지지자 또는 IS를 모방한 테러범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부 인질들이 창문쪽에 밀쳐져서 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해 충격을 안기고 있으며, 인질 중에는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주변에는 특수경찰대, 경찰특공대 스와트가 출동해서 무장경찰세력이 출동해서 인질과 대치하면서 인질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범인과 인질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호주 경찰은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중무장한 경력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 일대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직원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드니 중심가 마틴플레이스는 시드니 주재 미국총영사관과 맥쿼리그룹 본사 등 주요 외국 공관과 기업체들이 위치해 있는 금융 중심가다.

토니 애벗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으며, "인질극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토니 에벗 호주 총리는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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