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외모와 남자 기수를 능가하는 기승술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미야시타 히토미(37) 기수가 내조의 여왕으로 돌아온다.
과거 나고야 경마장 출신의 아베 기수와 히토미 기수가 좋은 활약상을 펼쳤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여타의 용병 기수보다 빠른 적응력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거 아베 기수는 약 4개월 동안 20승 2위 15회를 기록해, 해당기간 부경 내 다승 4위의 성적을 기록한바 있다.
남자 기수를 능가하는 기승술로 활약을 펼치다 2011년 개인사정으로 면허증을 반납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히토미는 기수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히토미 기수는 "아기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지만 너무나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부경에서 남편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남편 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근황을 밝혔다.
히토미는 2009년 부경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여성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것을 인연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한 히토미는 통산 656전 54승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여성기수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일본내 여성기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에 있으며, 은퇴와 때를 같이해 NAR(일본지방경마협회)로부터 특별상을 수여받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미야시타 히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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