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그랑프리(G1) 경주가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혼1, 2300m)로 펼쳐진다. 그랑프리(G1) 경주는 1982년 특별경주로 시작해 올해 33회를 맞게된다. 총상금 6억원(우승 3억3000만원)으로 대통령배(7억원), 코리안컵(6억원)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GⅠ경주 중 하나이다. 출전 경주마는 경마팬들의 투표로 결정되기에 실력과 인기를 겸해야 출전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출전자체가 영예인 경주이다.
관전 포인트는 명예회복에 나설 '벌마의꿈'의 성적이다. 지난해 복승률 100% 성적으로 그랑프리에 도전, 최고 인기마로 기대를 모았으나 13위에 그쳐 많은 경마팬에 실망을 안겼다.
이후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고, 결국 6개월이 넘는 장기휴양에 들어간 뒤 복귀 후 4연승을 질주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그랑프리 최종점검으로 나선 지난달 9일 6경주에서 선입에 나선 후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9마신차로 신승하였다. 부경 외산마 랭킹 1위(레이팅 132)다.
한편 서울에서는 '원더볼트'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올봄부터 단거리 경주 위주로 출전하며 최근 6전에서 모두 2착 내 입상하는 상승세에 있다. 특히 8월 아시아챌린지컵에서 2위로 한국 경주마의 자존심을 지켜낸바 있다. 서울 외산 경주마 랭킹 1위(레이팅 127)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대미를 장식하게 될 제33회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오는 일요일 열린다. 우승후보 벌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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