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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직전 고3 용의자가 던진 질문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2-11 09:37


신은미 토크 콘서트 황산테러

재미교포 신은미 씨(53)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40)이 진행한 통일 토크 콘서트 강연 도중 '황산 테러'가 일어나 중단됐다.

10일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는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 시작 한 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 반 쯤 성당 안에 앉아 콘서트를 지켜보던 오모 군(19·익산 모 고교 화공과 3년)이 갑자기 일어났다. 이는 신은미 씨가 "'북한 대동강 물이 너무 맑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에서 내가 지상낙원이라고 말했다고 왜곡했다"고 말한 직후였다. 오 군이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습니까"라고 묻자 신은미 씨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질문은 있다가 끝나고 한꺼번에 받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갑자기 오 군은 품 안에서 황산과 질산칼륨 등이 섞인 가연성 액체가 담긴 양은냄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오 군은 불이 붙은 냄비를 양손에 들고 앞쪽으로 나가다 옆 사람의 제지를 받자 냄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

이에 주변 관객들이 불을 끄고 오 군을 제압하면서 큰 화재로 번지는 걸 막았지만,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옷과 팔에 불길이 옮아 붙으면서 화상을 입었고 강연장은 한동안 연기가 가득해 관객 20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느라 아수라장을 이뤘다.

경찰은 오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주변에 있던 관객들은 오 군이 술 냄새를 풍겼고 강연 도중 품에서 술을 꺼내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오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군이 일베로 알려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서 고등학생이 황산테러를 이유가 궁금해", "신은미 토크 콘서트서 황산테러 일으킨 고등학생 어떤 불만이었나", "신은미 토크 콘서트 황산테러 큰 피해 없어 다행이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서 황산테러 일으킨 오군 술마신 채 강연장 왜 왔나", "신은미 토크 콘서트 황산테러라니 믿기지 않아"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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