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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외식프랜차이즈 비결 뭔가 했더니…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2-03 14:22


제너시스BBQ 세계식문화연구소.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메뉴 연구개발에 힘쓰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경쟁 심화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입맛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맛과 품질의 향상을 위해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최근 진행된 2014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이바돔이다. ㈜이바돔은 프랜차이즈 시스템, 투명한 기업경영 등의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며 대통령상수상을 확실히 한 바 있다.

이바돔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약 3만 3057㎡의 대규모 부지에 연구소, 개발실, 절임식품 생산시설, 저장시설 등을 포함한 '이바돔 영광생산물류센터'를 건립했다. 이바돔 식?의약 중앙 연구소에서는 메뉴 개발 및 프랜차이즈 주방 시스템, 한국의 전통 식품 연구와 더불어 신 기능성 바이오 식품 소재를 개발까지 진행 중이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세계식문화연구소, 품질혁신팀, 개발팀, 전략기획팀으로 구성된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을 운영한다. 세계의 식문화, 식품과학, 식품 관련 기술을 각 분야 전문가인 석·박사 30여명이 융복합적으로 연구하는 일종의 R&D 연구소다. 세계식문화연구소는 2011년 10월 1년여 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매출 500% 상승 기록을 세운 '빠리치킨'을 탄생시킨 바 있다.

최근 캐주얼 한식 브랜드로 제 2 도약을 선언한 스쿨푸드는 프리미엄 분식점을 뛰어넘기 위해 메뉴 개편에 한창이다. 이상윤 대표와 직원들로 구성된 연구개발팀이 '10년 안에 전체 50%가량의 메뉴를 퓨전 한식들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메뉴를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스쿨푸드는 올해 5월 맞춤식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메뉴 연구개발 등을 위해 한솔요리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촌설렁탕의 본사 ㈜이연에프엔씨는 맛과 품질의 표준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설렁탕만을 연구하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한촌설렁탕 기술연구소는 검수 프로세스를 도입해 CK(Central Kitchen)공장에 입고되는 전 제품을 점검하고 품질을 분석함으로써 맛과 품질의 메커니즘을 완성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해 식품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고품질의 다양한 일식 메뉴를 갖추고 있는 이자카야 청담이상도 메뉴 강화와 연구를 위해 최근 본사 건물 5층에 연구교육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완공했다. 청담이상 R&D센터에는 직원 교육실, 조리실, 메뉴 개발실 등이 마련되며, 다양한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및 조리장 교육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카페 프랜차이즈도 메뉴 연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진푸드빌의 요거프레소는 KBS 1TV '꿈의 기업 스카우트'에서 최종 결선진출자 2인을 상품개발팀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메뉴 개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당초 최종 우승자 입사라는 관례를 깨고 결선 진출자 2인을 모두 상품개발팀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결과 요거프레소는 한 달 평균 1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 R&D센터는 최상의 커피 배합비와 각종 메뉴들을 개발하고 있다. 큐그레이더(원두감별사), 블렌딩 마스터, 베이커리·푸드 전문가 등이 최적의 맛을 개발하고 있어 전문성이 높다. 드롭탑 R&D센터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받으며 신뢰를 얻기도 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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