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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살 진주 운석 가격 두고 소유주 "270억 줘"...정부 "3억이면 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1-21 01:34



45억 살 진주 운석 가격 두고 소유주 "270억 줘"...정부 "3억이면 돼"

45억 살 진주 운석 가격 두고 소유주 "270억 줘"...정부 "3억이면 돼"

지난 3월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나이가 45억 년 이상 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운석의 소유주가 270억 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종류는 '오디너리 콘드라이트 H5'로 지구상에서 발견된 운석 가운데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운석이다. 해당 운석은 국제 운석 시장에서 1그램에 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서울대 최변각 교수팀이 첨단 질량분석기를 통해 진주 운석의 나이를 측정한 결과 운석의 나이가 45억9700만년에서 44억8500만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계 나이 45억 6천 700만 년에 가까운 것으로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증명하는 것.

하지만 운석은 대부분 45억 년 전 태양계 초기에 만들어진 물질이기 때문에 나이는 운석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일 뿐이지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태양의 나이와 비슷하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며 "진주 운석의 나이가 구해졌다고 해서 학술 가치가 더 높아진다거나 이런 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운석은 지난 3월 9일 오후 8시4분 경남 진주에 낙하한 운석으로 모두 4개의 조각(34㎏)이 회수됐으며, 현재 발견자 네 명이 소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진주 운석 4개에 대해 매입액을 3억5000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소유주 측은 77배 정도 차이가 나는 270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진주 운석 발견자는 "(제시한 금액이) 일반 돌 값하고 똑같으니까 당연히 안 주려고 하고 있다. 어찌 될지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 운석이 국외 반출은 금지된 상황에서 언제쯤 거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45억 살 진주 운석에 "45억 살 진주 운석, 오래됐다고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었군요", "45억 살 진주 운석, 정말 오래됐네요", "45억 살 진주 운석, 소유주가 부른 액수가 엄청 차이가 나네요", "45억 살 진주 운석,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죠?", "45억 살 진주 운석, 정부가 들어줄까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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