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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주차 시비 때문?...칼부림 현장서 붉은색 피가 '끔찍'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6:14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칼부림 현장 보니 '붉은색 피가'...주차 시비 때문? '끔찍'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칼부림 현장 보니 '붉은색 피가'...주차 시비 때문? '끔찍'

경기도 부천시 한 주택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명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모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도로에서 A(42)씨가 이웃집 여성 B씨(39)와 그의 여동생 C(38)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사건 직 후 B씨와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4시 50분과 오후 5시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3시 35분께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집 앞에 주차한 뒤 20분간 차량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옆집 빌라 건물에서 나오는 B씨를 먼저 흉기로 살해했다. 이후 A씨는 마침 모닝 승용차를 빌라 건물 앞에 주차한 뒤 자신을 말리던 B씨의 여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 한 관계자는 "동생이 승용차를 타고 언니를 태우러 집 앞에 왔다가 참변을 함께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넥타이를 맨 양복 차림으로 현장에서 달아나지 않았으며, 경찰에서 "3개월 전부터 주차 시비로 악감정이 쌓였다"고 진술했다.

이 주택가는 초등·중학교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병원도 있어서 외부 차량의 유입이 많아 새벽 시간대를 빼고는 평소 주차난이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에는 주차 시비가 없었지만, A 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평소 감정이 좋지 않던 이들 자매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가 정신질환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A씨의 병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10년과 2011년 2차례 일산 모 병원에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정신 질환으로 최근에는 치료를 안받았나봐요",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처음부터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들고 나왔군요",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건가요?",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너무 끔찍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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