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마련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특별한 티칭 클래스로 장애아동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가슴에 희망의 꿈들이 가득 채워졌다.
요요마의 티칭 클래스는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과 조 부사장의 아내이자 실크로드 앙상블의 단원인 비올리스트 김유영씨가 요요마와 오랜 시간 교류해 온 개인적인 인연에서 시작됐다. 특히, 효성의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조 부사장은 지난 2010년 이후 특별한 한국공연이 될 수 있도록 티칭클래스를 제안, 매 공연마다 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는 지적장애 아동ㆍ청소년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효성은 지난 21일 향후 1년간 단원들의 장학금, 악기구입비, 연주회 및 음악캠프 운영비 등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는 재능기부 등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전문음악인 선생님들의 지도를 통해 연 50회 이상의 순회 연주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청와대에서 초청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티칭 클래스를 함께한 김희웅 단원(15세)의 어머니는"아들이 세계적인 거장 요요마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행복해 했다"며,"훌륭한 음악가로 자라나길 원하는 아이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티칭 클래스와 실크로드 앙상블 후원을 기획한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사해 온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에게 직접 교육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컬처 시리즈를 통해 취약계층 등 양질의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보다 다양한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지난 1998년 설립돼 동서양이 음악으로 소통함으로써 문화를 잇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세계 20여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세계 최정상의 실내악 그룹으로, 클래식, 민속음악, 팝 등 다양한 음악을 접목해 동서 교류에 앞장서 왔다.
한편, 효성은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지난 2010년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에 이어, 2012년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로 구성된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티칭 클래스를 개최 한 바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