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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젊은노안으로 인한 시력저하, 치료할 수 있을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28 10:43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30대 A씨는 요즘 들어 피로함이 계속되고 눈도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많아졌다. 앞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던 어느 날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려는데 가격표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먼 곳에 동료는 잘 보였지만 오히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A씨는 초기 노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노안이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에 탄력이 떨어져 근거리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젊은 노안은 나이가 많지 않음에도 수정체가 탄력을 잃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들은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안구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노안이 나타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스턴트, 야식, 잦은 음주로 인한 영양 섭취의 불균형, 정신적인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인한 순환저해도 노안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과 밀접하게 연관 지어 생각한다. 과로나 스트레스, 좋지 못한 먹거리 등으로 인해 간에 열이 발생하면 눈 주변도 함께 열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는 눈의 수분 공급을 저해하여 수정체 및 주변 근육에 긴장 및 피로를 준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서서히 눈이 약해지다 결국 젊은나이에 노안까지 발생하게 된다.

젊은 노안은 처음에는 시력에 영향이 없고 단지 눈이 피로해지고 뻑뻑하거나 시린 느낌과 안구건조증으로 시작되어 점차 가까운 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시력저하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대부분 이러한 노안 증상으로 한번 시력저하가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아체한의원의 송준호 원장은 "젊은 노안뿐만 아니라 실제 노안의 경우에도 바람직한 생활 습관 개선, 개인에 맞는 눈 운동법, 약해진 눈 체력의 보강, 순환이 저해된 눈 주변의 근육들을 치료하게 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아체한의원에서는 시력개선에 효과적인 3UP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는 체력과 눈의 에너지를 올려주는 방법으로 청시공진단을 복용시킨다. 두 번째는 눈 주변의 근육을 강화 시키는 눈 운동을 시행하며, 세 번째는 두개골 경추 추나 요법을 통해 눈 주변의 구조를 균형 있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치료법을 통해 근시, 고도근시 치료뿐만 아니라 노안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도 간단한 눈 운동을 통해 젊은 노안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이나 사람을 봐야 하는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을 직접 하거나 관람하면 자연스럽게 안구 체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평소 눈의 피로감이 심할 때는 눈을 감고 손가락 끝으로 눈시울, 광대뼈 등 눈 주위의 각 혈자리를 가볍게 눌러주거나 뒷목, 귓볼을 마사지 하는 동작을 20~30회 정도 반복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눈의 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양손을 마주해 손바닥을 비빈다음 눈두덩에 대서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미아체한의원의 송준호 원장은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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