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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김씨는 지난 2003년 로또 1등에 당첨되며 역대 2번째로 많은 1등 당첨금인 242억원을 배당받았다. 당시 김씨가 세금을 제하고 수령한 금액은 189억원.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당첨금을 무계획적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김씨는 지난 2010년 5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피해자 A씨에게 로또 당첨금 원천징수영수증을 보여주며 접근했다. 김씨는 "돈을 주면 선물옵션에 투자해 수익을 내겠다"고 속여 A씨로부터 1억2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해 A씨가 원금 반환을 독촉하자 김씨는 이미 패소한 소송의 서류를 내밀었다. 그는 "소송에서 이겨 15억원을 받아오겠으니 소송비용을 대 달라"고 말해 A씨로부터 2600만원을 추가로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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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