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포 및 합정 지역 학생들의 척추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평소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공부를 하던 학생들 사이에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리를 꼬거나 한 쪽 엉덩이에 힘을 주고 앉는 등의 자세는 절대적으로 금물이며, 책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쭉 빼거나 등을 뒤로 기대는 자세 등은 척추뿐만 아니라 목 뼈와 주변 근육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깊숙이 밀착시켜 허리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으며, 등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면서 엉덩이 쪽에서 받는 신체의 하중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예담정형외과 하난경 원장은 "현재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미리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능이 끝난 후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장기적인 척추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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