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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험생들, 척추측만증 비상! 관리 요령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23 09:41


대학 수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포 및 합정 지역 학생들의 척추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평소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공부를 하던 학생들 사이에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청소년 척추측만증 치료를 진행하는 마포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방학과 수능을 겪고 난 뒤 허리 측만증 환자가 더욱 속출하게 되므로, 수능 전부터 수능을 치를 때까지 올바른 자세를 갖춰 척추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을 책상에 앉아 있는 생활로 인해 척추측만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한 쪽으로 휘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허리 통증은 물론이고 성장까지 저하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리가 필수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리를 꼬거나 한 쪽 엉덩이에 힘을 주고 앉는 등의 자세는 절대적으로 금물이며, 책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쭉 빼거나 등을 뒤로 기대는 자세 등은 척추뿐만 아니라 목 뼈와 주변 근육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깊숙이 밀착시켜 허리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으며, 등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면서 엉덩이 쪽에서 받는 신체의 하중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또 아무리 바른 자세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시간이나 두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만일 이미 척추측만증이 있거나 목과 허리에 통증이 생긴 것을 방치했다가는 허리 디스크나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볼 것이 권장된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예담정형외과 하난경 원장은 "현재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미리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능이 끝난 후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장기적인 척추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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