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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이 수첩은 199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을 쉽게 알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7개월 동안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를 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쳐 100년 전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910년부터 1913년 사이에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아델리 펭귄의 충격적인 성생활을 담은 '아델리 펭귄의 자연사'라는 관찰 일지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레빅은 어린 펭귄을 성폭력하고 죽은 암컷과 교미를 하는 수컷 펭귄을 '훌리건 같은 수컷'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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