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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대파열의 어깨통증, 오십견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13 14:43


얼마 전부터 어깨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무리를 느낀 50대 남성 이 모씨는 오십견이라고 생각되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 진단 결과 오십견이 아닌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과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그 증상이 유사해 구분하기가 힘든 어깨질환이다. 많은 이들이 목디스크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오십견이나 어깨 회전근개파열을 진단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처럼 비슷한 증상 때문에 쉽게 구분하기 힘든 것이 어깨질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어깨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 깊숙이 위치해 허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해주는 4개의 힘줄(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건)이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파열 원인은 어깨에 손상된 힘줄의 퇴행성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성인 10명중 6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50대 이후의 중장년층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에 오십견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오십견의 정식명칭은 '어깨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이 퇴행성 노화로 인해 유착되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또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올리고 돌리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며, 파열이 심할수록 근력저하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주위 근육에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증상의 만성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의자에서 장시간 활동이나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버릇, 구부정한 자세 등의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마디병원 관계자는 "어깨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달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어깨 힘줄이 끊어져 발생한 통증 때문에 팔이 올라가지 않는 상태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응급조치를 취할 경우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어깨 통증이 4주 이상 지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깨질환은 치료보다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어깨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디병원은 어깨관절경 수술에 필요한 최첨단 의료장비와 최신식 MRI 및 초음파 기기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마디병원의 의료진들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지속적인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연구성과는 수차례의 논문으로 발표돼 정형외과 교과서의 바이블로 알려진 'Campbells Operative Orthopaedics' 최신판에 수록된 바 있다고 병원측은 소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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