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관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구?'
이번 경주에선 1차 관문 KRA컵마일(GII)의 '청룡비상'과 2차 관문 코리안더비(GI) 우승마 '퀸즈블레이드'간 대결 양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부경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등항해사'와 '석세스스토리', '금포스카이'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퀸즈블레이드(암, 김영관 조교사)는 기본적인 스피드가 좋은 마필이다. 몸값이 무려 2억 6000만원의 고가마로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타고난 스피드를 주무기로 선행이나 선입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경주에서 모래가 튀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보완하면서 3관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GI)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출전한 코리안오크스(GII) 우승 및 1군에서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어 상승세가 뚜렷하다. 수말 대비 2㎏의 부담중량이 적은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일등항해사(수, 유병복 조교사)는 8월과 9월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신예 마필이다. 대상경주 첫 출전이지만 부경에서 이미 강자들을 연이어 꺾으면서 자신감에 차있다. 1900m로 치러진 직전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 바 있어 경주거리에 대한 부담은 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세스스토리(수, 민장기 조교사)는 게이트를 박차고 나가는 초반스피드가 일품인 전형적 선행마이다.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마필로, 평균 착차가 9마신에 달할 만큼 3연승의 내용이 좋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보이던 악병 등을 바로잡아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이번 경주에서도 자력우승을 노려볼만한 실력으로까지 성장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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