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우리아이 감기도 잡고 키도 크는 쌍화탕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02 10:24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여름에 괜찮았던 콧물과 기침을 다시 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감기도 이제는 자연주의적인 치료로 극복하고자하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우리 아이 감기 떨어뜨려주는 방법을 알아보자.

감기는 외부 감염에 대해 인체가 방어하는 작용이다. 그 작용에 따라, 콧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땀이나서 생체 면역력을 높여서 낫도록 하는 것인데, 어린이들은 그러한 면역 체계가 약하므로 방어기제에 의해 열을 올리게 된다.

그러므로 우선은 39도가 되기 전에 어린이는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미 소아과 교과서에는 40.5도부터 해열제를 복약하라는 지침이 있다.

반대로 땀을 억지로 내기 위해 목욕을 하는 것은 몸의 수분을 지나치게 배출하게 되고, 물기가 식을 때 찬바람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피해야 할 행동이다.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아이, 항생제가 지난친 것은 아닐까?

한편 여전히 항생제의 남용 또한 중요한 문제이다. 아이가 콧물을 줄줄 흘려 꾀죄죄해지고, 콜록콜록 기침에, 가래까지 그르렁거리면 엄마입장으로서 여간 불안한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한마음에 감기약이나 기침약을 복용시키는데 이때 아이는 알게 모르게 항생제를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항생제는 1차 또는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을 때에만 효과가 있다. 문제는 이런 세균성 감기는 전체 감기의 5%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감기의 거의 모든 원인인 95%는 바이러스 때문인데, 바이러스는 항생제가 전혀 효과가 없다. 특히, 해열제를 자주 복용시킬 경우 아이가 병과 싸우기 위한 면역 반응으로 열을 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결국 감기에 걸리면 아이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감기도 제대로 앓으면 약이 된다.' 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물론 항생제를 전혀 안 쓸 수는 없지만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진짜 한약재'가 감기를 치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아이가 건강하게 감기에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번째는 건강한 면역력을 어렸을때부터 길러주는 것이다. 항생제가 포함된 감기약이나 기침약은 당장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이라면 좋은 한약재를 사용하여 전문의로부터 처방을 받은 한약은 아이의 기초 면역력을 강화하여 바이러스나 세균을 이겨내기 쉬운 생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에 아이조아한의원 수원영통점 임영권 원장은 "원기가 약한 어린이는, 면역력도 약하여 감기를 자주 앓고, 성장도 더뎌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어린이의 맥은 찬 체질일 경우에는 가라앉아 있거나, 열 체질일 경우에는 지나치게 떠있고 빠른 맥인 경우가 많다. 각각 쉽게 지치고, 눈밑이 검고, 재채기, 흰 콧물이 나거나, 항상 더워하고 땀이 많으며 누런콧물이나 코피가 자주 나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감기가 심할 때는 각기 기를 보하고 따듯하게 하거나, 열을 식히며 나쁜 기운을 배출하게 하는 치료를 합니다. 약한 감기나, 피로해서 오는 감기, 감기 전후 수시로 섭취하기에는 쌍화탕을 추천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쌍화탕은 백작약, 숙지황 등이 음을 보강하며 감기를 멀리하는 처방과, 황기, 계피 등 양을 보하는 처방이 신체균형을 잡아주어 기혈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백작약 등의 한약재는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처방"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을 감기를 예방 치료하는 쌍화탕으로 감기 회복은 물론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