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률을 뚫고 힘들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입사 1년이 되지 않아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평균 35.8%), '중견기업'(21.3%), '대기업'(18.8%) 순이었다.
퇴사는 '3개월'(23.3%) 내에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개월'(16.7%), '6개월'(15.4%), '2개월'(12.1%), '보름'(8.8%), '12개월'(7.1%) 등의 순이었고, '일주일 이하'는 5%였다.
하지만, 기업은 '책임감, 인내심이 없어서'(23.3%)를 첫 번째로 꼽아 퇴사자들과 차이를 보였다. 계속해서 '연봉이 적어서'(16.3%), '직무가 맞지 않아서'(11.3%), '조직문화와 맞지 않아서'(10.8%), '더 좋은 기업 입사를 준비하려고'(10.8%), '근무환경이 열악해서'(5.8%), '다른 회사에 합격해서'(5%), '팀원, 동료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3.8%)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들은 조기퇴사라는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지원 전 직무와 적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기업은 조기퇴사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나 원인분석의 과정을 통해 효율적인 채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