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가장 선물 받고 싶은 건강기능식품은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는 30대에서 1위, 20대와 4~50대에서 2위를 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6일 식약처에서 발표한 '2013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액은 804억원으로 2012년 대비 55% 급증하는 등, 국민적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는 부동의 1위였던 홍삼 판매량이 시들해진 것도 주된 이유로 분석되는데, 식약처에 따르면 홍삼제품 생산액 비중은 2011년 53%, 2012년 46%, 2013년 40%로 매년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설문 결과에서 특이할 점은 눈 건강에 대한 젊은 층의 뜨거운 관심이다. 루테인 제품이 20대에서 1위(10명), 30대에서는 2위(22명)를 차지한 것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 젊은 층의 노안 속도가 빨라지면서 루테인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한 20대 응답자는 "회사에서는 컴퓨터, 여가 시간엔 스마트폰을 붙잡고 살다보니 안구건조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가정의 달에 한 오픈마켓에서는 루테인 등 눈 영양제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20% 급증했다고 한다.
40~50대 '칼슘' 1위..국내 평균 칼슘 섭취량, 권장 섭취량의 절반 정도
40~50대는 가장 받고 싶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칼슘제를 꼽았다. 최근 서울대학교 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70mg으로 한국영양학회의 권장 섭취량 700~800mg에 훨씬 못 미쳤다. 또한 칼슘 섭취가 낮은 그룹에서는 척추와 고관절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칼슘 섭취가 골밀도에 중요한 요소임이 밝혀졌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