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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 가면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눈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25 10:48


커피와 문화 예술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 떠오르고 있다.

커피 전문점의 밝고 젊은 이미지에 미술, 예술작품, 음악, 공연 등을 접목해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커피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장을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를 공유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의미를 둔다. 또한, 신생 브랜드의 경우 이미지를 친숙하게 만들어 잠재 고객 확보라는 큰 장점을 가진다.

매장의 넓은 공간을 활용,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공연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또한, 고객을 대상으로 음악 공연을 진행하는 업체도 눈길을 끈다.

◆어라운지, 커피 향 가득한 예술 전시회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에 가면 국내 유명 작가의 각종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 '어라운지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시가 서울의 매력적인 장소를 꼽는 '2014 서울 디자인 스팟'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커피 원두부터 커피에 관한 물품 2천여 가지를 판매하는 어라운지는 선유도점 1층 매장을 비롯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3층 커피 바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했다. 또한, 야외 테라스에서도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볼 수 있으며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고전적인 그림부터 현대적이고 세련된 철조 작품까지 다양하게 있다. 작품 감상은 별로의 감상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조영철, 변숙경, 김중식, 양상훈, 박정간, 한혜경 등 국내에서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이다. 현대인들의 지친 일상을 커피와 예술이 만나는 이 작품들은 당분간 계속 어라운지 선유도점에 전시돼 방문객들이 언제라도 커피와 예술품을 함께할 수 있다.

◆카페베네, 문화 후원 프로젝트

카페베네는 지난 2010년부터 베네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멤버십 회원들에게 인기 문화공연 관람권을 정가보다 최디 50~60% 할인해 제공한다. 또한, 매장에서는 클래식 공연을 연주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등 매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미국진출 이후 지역 예술가 후원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신인 예술가의 작품을 뉴욕 타임스퀘어매장에 무료로 전시해, 하루 2,000명 이상 되는 방문객들에게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신진예술가와 학생들이 카페베네 무료전시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디야커피, 커피와 음악이 공존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1년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이디야 뮤직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디야 블루,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컨셉으로 내달 30, 31일 양일간에 걸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4회 이디야 뮤직 페스타(EDIYA MUSIC FESTA)'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만명을 초청해 하루만 진행했던 규모를 확대해 올해는 이틀에 걸쳐 총 2만명의 규모로 개최된다.

어라운지 마케팅 담당자는 "커피와 문화는 언제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커피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문화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라운지를 이용하시는 모든 분이 커피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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