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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母 "다른 인질들은 제발 살려달라"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8-20 18:02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 반군 IS로부터 공개된 '미국기자 참수 영상'이 파문이다.

이라크 반군 IS는 SNS 계정을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약 4분 동안 재생됐으며,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됐으며, 폴리가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폴리 옆의 복면을 쓴 남성이 목을 베며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해 잔인함을 더한다.

또 그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다른 남성을 비추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한편, 폴리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을 애통하면서도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된 20일 아들의 페이스북에 "아들은 평생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해왔다"면서 "그가 더없이 자랑스럽다"라고 무참히 죽은 아들을 추억했다.

다이앤은 그러면서 "납치범들에게 남은 인질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은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아들처럼 다른 인질들도 무고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미국 정부를 움직일 힘이 없다"고 밝혔다.

다이앤은 "아들이 이제껏 우리에게 주었던 즐거움에 대해 감사한다. 그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아들이며, 형제였고 기자이자 인간이었다"고 추모했다.

이라크 반군 IS의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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