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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침수'
또 오전 5시 24분께는 부산진구 당감동의 높이 6m짜리 축대가 30m가량 붕괴했다.
이 사고로 절개지 아래 주차해 놓은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인근 4가구 주민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절개지 붕괴와 함께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전 4시 50분께 부산 동구 범상로에 있는 한 폐가의 높이 3m 담벼락이 6m가량 무너졌다.
무너진 담벼락이 인근 박모(61)씨의 집을 덮쳤지만 다행히 창문틀만 일부 파손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8시 10분께 수영구 금련산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한 유치원의 지하 사무실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10여 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사하구 다산로에는 산에서 많은 양의 흙이 흘러내려 산사태까지 우려된다.
또 온천천의 물이 불어나 이날 오전 4시와 4시 30분부터 각각 연안교와 세병교 아래 강변도로의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오전 4시 20분께는 북구 화명생태공원 주변 도로가 통제됐으며, 오전 9시 10분께는 북구 금곡대로에 빗물이 범람하기도 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빗줄기는 가늘어지겠지만 20일까지 부산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부산 침수 피해에 누리꾼들은 "부산 침수, 인명피해 없었으면", "부산 침수, 비 언제까지 올까", "부산 침수 피해 더 이상 없었으면", "부산 침수, 비 너무 많이 와", "부산 침수,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