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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관심병사 탈영, 트럭 몰고 버스·승용차에 돌진... 탈영 이유는 '헉'

기사입력 2014-08-09 10:41 | 최종수정 2014-08-09 10:41



연천 관심병사 탈영, 트럭 몰고 버스·승용차에 돌진... 탈영 이유는 '헉'

연천 관심병사 탈영, 트럭 몰고 버스·승용차에 돌진... 탈영 이유는 '헉'

후임병에게 폭언한 혐의로 처벌받을 상황에 처한 육군 상병이 군 트럭을 몰고 비무장 탈영,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아 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께 연천지역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 상병이 5t 군용트럭을 몰다가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를 추돌했다.

이 상병은 부대 정비병으로, 사고 발생 25분 전인 이날 오후 9시5분께 부대의 군 트럭을 탈취해 무단으로 차를 몰고 탈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김 모(25)씨와 임모(23, 여)씨 등 2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해 연천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를 낸 이 상병은 멈추지 않고 또 달려 약 10분 뒤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스파크 승용차를 추돌했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차모(57)씨가 중태에 빠졌고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차 씨의 아내 권모(51, 여)씨가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두 차례 사고를 낸 이 상병은 계속해서 도주하다가 약 5분 뒤 커브길에서 제대로 회전하지 못해 방호난간을 들이받고 차탄교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상병은 부대에서부터 군 간부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쫓아오는데도 약 10km를 멈추지 않고 도주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는 추락한 트럭에서 이 상병을 구조해 의정부의 한 민간병원으로 후송했다.

얼굴 타박상과 다리를 약간 저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이 상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다음날 오전 1시께 퇴원했다. 이후 군 헌병대로 연행됐다.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영창 처분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던 중이었고, 관심병사 B급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군 관계자들은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 상병이 영창에 수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 헌병대는 이 상병을 상대로 트럭을 탈취해 탈영한 것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연천 관심병사 탈영 소식에 "연천 관심병사 탈영,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 되죠", "연천 관심병사 탈영, 이유가 뭘까요?", "연천 관심병사 탈영, 왜 그랬을까?", "연천 관심 병사, 후임병들을 폭행했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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